레프 톨스토이 저/이강래 역 | 문지사 | 496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레프 톨스토이의 전 생애를 일컬은 그의 대표작 『인생독본』에 실린 산문만 뽑아 엮은 작품집이다. 1900년 이후 톨스토이의 순수한 예술적 작품은 『인생독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기의 인생 교사이자 사회활동가이기도 한 명인 톨스토이, 그가 남긴 이 불멸의 작품 인생의 등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잊히지 않는 마음의 성좌로 빛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만들면서 경험했으며, 이 책을 새로 엮어내면서, 나날이 되새겨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 이 뜻깊고 숭고하며 아름답게 고양된 감정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부디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레프 톨스토이가 역작 『인생독본』 서문에 쓴 말이다. 『인생독본』은 톨스토이가 300명에 가까운 성현과 철학자, 사상가들에게서 모은 지혜의 문장에 자기 사유를 덧붙여 일기 형식으로 완성한 책이다. 죽기 전까지 장장 15년간 이 책에 매달렸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의 시작을 교훈적인 격언을 캘린더(달력) 식으로 편집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마침내 완성된 작품 캘린더는 『톨스토이 달력 책』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자, 독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 캘린더 책이 톨스토이 만년의 저술인 『인생독본』의 기초가 되었다. 당시 동서양의 ‘하루의 금언’을 수록한 방대한 내용 중에서도 톨스토이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쓴 산문(단편소설)만을 뽑아 엮었음을 밝히며, 독자의 마음에 어떻게 이해될 것인가 하는 염려 속에, 레프 톨스토이 탄생 2주년 기념 작품집 『길 위의 인생』이라는 책명으로 펴낸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엮은 것이, 인생 교사로서 톨스토이의 진리와 실생활과의 대조화를 더욱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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