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310], 138. 해외봉사자-3. 이봉례

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310], 138. 해외봉사자-3. 이봉례: 2025.09.29 14:31 입력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 iysongg@gmail.com

[시사타임즈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3. 이봉례 사장과 탁현구 목사 부부 <div align="justify" style="line-height: 2;"> <table 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영원한 KOICA man 송인엽 교수 [나가자, 세계로! (310], 138. 해외봉사자-3. 이봉례" src="http://www.timesisa.com/PEG/17591239130615.jpg" width="550" align="absmiddle"></div><div id="news_caption" style="padding-left: 8px; padding-right: 8px; font-family: verdana, dotum; font-weight: normal; font-size: 12px; letter-spacing: -1px; line-height: 2;">▲탁현구 목사, KOICA 현지직원, 이동현 GAP 지부장, 필자, 2010.12, 촬영 이재승 (c)시사타임즈 
</div></td></tr></tbody></table> </div>이봉례 사장은 1961년생으로, 퍼시픽스포츠웨어 사장이다. 탁현구 목사는 1950년생으로, 퍼시픽스포츠웨어의 사목 겸 아이티한인연합교회 목사다. 이 사장은 2,500명을 고용하는 이 나라 제2의 봉제 공장을 운영하는데, 제품을 미국에 전량 수출하는 직원에서 시작하여 20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여걸이다. 조용하고 온화하며 기품이 있다. 수완도 좋아 모든 바이어가 친구이고 형제이다. 바이어들이 포르토프랭스에 오면 그 집에 거주한다. 그러니 생산과 판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 공장에는 노사분규가 없기로 유명하다. 이봉례 사장이 온화하게 잘 경영하는 것도 있지만 탁현구 사목이 근로자들을 자상히 보살피기 때문이다. 근로자와 예배를 드리고, 찬송하며 가정마다 방문하여 기도한다. 그러니 근로자들이 불평이 없다. 불평이 없으니 노사분규가 없다. 나는 탁 목사에게 물었다. 월급이 얼마냐고. 무료 봉사란다. 그러니 모든 생활비는 부인의 몫이다.  두 부부는 그렇게 15년을 포르토프랭스에 살았는데, 2010년 1월 12일에 아이티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큰 변화가 일어났다. 한인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는데 지진 후 줄을 이었다. 아니 쇄도하였단다. 아이티를 찾는 그 많은 한인들이 반은 백삼숙 목사 댁으로 가고 반은 이봉례 사장 집에서 기거했다. 우리나라 봉사단원들은 김치가 생각나면 언제고 이봉례 사장의 공장이나 집으로 간다. 그곳에는 항상 한국 음식이 넘쳤다. 미국에서 공수해오니까. 나도 여러 차례 신세를 졌다.  탁 목사의 평생소원은 교회 사역이었단다. 그런데 한인이 얼마 안 되니 교회를 세울 수도 없고 그저 사목으로 근로자들만 섬겼다. 그런데 지진으로 한국 봉사자들 30-40명 정도가 아이티에 거주하자, ‘소중한 사람(김용수, 송연숙 선교사)’과 협력하여 2010년 12월에 아이티한인연합교회를 창립하여 그 교회를 섬기게 되었다.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평소에도 그렇지만 훤하게 웃을 때에는 어린아이 얼굴 같다. 보는 이도 행복하다. 아마 그래서 예수님도 어린아이 같지 않고서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그런 것 같다.  “목사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 노래도 듣고 싶어요. ‘냉면’, 그 노래 말이에요.” 2011년 5월14일 마르텔리 대통령 취임식의 경축 특사로 유기준 권영진 국회의원 2명과 주 도미니카 강성주 대사가 아이티에 왔을 때 교민간담회가 있었다. 탁 목사가 한 10분쯤 늦게 당도했다. “죄송합니다.”하며 그가 들어오자 누군가가 벌로 술 석 잔을 하든가, 아니면 노래를 하라고 하니까, 탁 목사는 주저않고 구성지게 “한 촌 사람 하루는 성내 와서 구경을 하는데~~~”하며 ‘냉면’을 신나게 부른 적이 있었다. 하기야 목사가 술 석 잔을 할 수는 없었을 터이니 그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이티의 빛, 이봉례 사장님과 탁현구 목사님께 바늘과 실로 희망을 짓는 여걸온화한 품에 노동자 2,500명의 꿈이 자란다 찬송과 기도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목자노사 없는 공장은 사랑으로 지어진 성전이다 김치 향 따라 모여든 단군의 자손들그 집은 언제나 고향의 식탁이었다 지진이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은 믿음그들은 피난처였고, 등불이었다 교회를 꿈꾸던 목자의 소망작은 무리로 시작된 연합교화의 기쁨 웃음은 아이 같고, 마음은 성자 같아그를 보면 천국이 멀지 않음을 느낀다 노래로 웃음을 주던 그날의 ‘한 촌 사람의 냉면’목자의 유쾌함은 공동체의 기쁨이었다 이봉례와 탁현구, 그 이름은아이티의 사랑으로 남아 빛난다 글 : 송인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 소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8개국 소장 역임 (영원한 KOICAman)한국교원대학교, 청주대학교 초빙교수 역임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국제봉사기구 친선대사 겸 자문위원다문화TV 자문위원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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